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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남의 끄적끄적 뇌피셜 노트

체코 프라하 역사 여행 후기- RuExp팀 팁(TIP)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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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체코 프라하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꼭 한번 더 여행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이 깊은 도시였습니다. 특히 함께 했던 RuExp팀의 팁 투어는 여행을 더욱더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줬습니다. 팁 투어는 말 그대로 가격이 선불로 진행하는 일반 투어와는 반대로 투어를 하고 난 후에 팁의 형식으로 자유롭게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오전(프라하 시내 쪽 전반 투어)은 9시 30분, 오후(까를교를 시작으로 프라하 성과 성 주변 투어)는 13시 30분부터 3시간씩 하루에 2번 진행이 되는데, 종일 투어를 반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오전, 오후 코스가 달라서 시간이 괜찮으신 분들은 종일 투어로 경험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이드하시는 분은 한국인으로 관광지를 걸으면서 체코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잘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대한민국과 체코의 식민지 역사가 비슷하고 일본과 독일의 최초 식민지라는 공통점으로 인하여, 서로 비교하고 체코인들의 독립에 대한 많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투어였습니다. 투어를 하면서 유료 관광지는 입장은 하지 않고 전체적인 설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투어를 끝나고 시간을 내어서 방문을 하니깐 전에 들었던 설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투어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큰 관광지나 유적지 위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프라하 곳곳의 작은 골목과 길들을 다니면서 체코 현지인들의 소소한 다른 부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체코 프라하 여행을 고민이라고 하시면 RuExp팀의 팁 투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유적지를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는데, 가이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과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서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체코의 역사를 살펴보면 독일의 첫 식민지가 되어서 상상도 하지 못하는 끔찍한 일들을 겪었고,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소련의 지배를 받아서 체코 슬로바키아라고 칭하는 공산국가가 되고 맙니다. 힘의 논리에 의해서 제대로 속박당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런 악조건을 겪으면서 체코 사람들도 독립을 하기 위해서 많은 희생과 노력을 했었는데, 대한민국과의 차이점은 그때의 식민지와 공산화의 역사를 지워버리거나 없애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때 당시에 일어났던 파렴치한 행위들을 적나라하게 유적지와 관광지에 보존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체코인들에게는 그때의 과거는 잊지 말고 평생 기억하면서 자신의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사람들과 이미 반성을 했지만 역사적 과신을 저지른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한민국처럼 자신들의 모국어를 지키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은 도시였지만 체코인들이 역사를 바로잡고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을 알게 되니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투어를 다니면서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가 살았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카프카는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 특히 변신이라는 소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체코 사람들은 카프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체코에 머물면서 보통 사람들이 쓰던 체코어 대신 독일계 교육을 받고 독일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의 모든 작품들이 독일어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체코에서는 그를 체코 작가로 여겨야 할지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체코 프라하를 한번 더 방문하고 싶습니다. 관광지 위주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역사에 대한 관점으로 체코 프라하 여행 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ㅎㅎ 체코 프라하를 가시게 되면 팁 투어는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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