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겁고 민간 한 주제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독도보다는 이슈가 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인지를 못 하실 수 있는데, 독도만큼 중요한 동해바다(East Se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라고 지칭이 되어서 알고 있고, 뿐만 아니라 아주 옛날부터 세계지도에는 계속 동해바다라고 표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00년도부터 지금까지 세계지도의 80% 이상은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으로 변경되어서, 출력이 되고 모든 지구인들이 그 지도와 지구본을 보면서 교육을 받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동 표기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동해 단독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일본이 1900년도부터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많은 나라들을 식민지로 삼고 그들의 주권을 빼앗고 통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인 1929년에 국제수로기구(IHO)는 세계 각국의 해로 안전 등을 위해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초판을 발간했는데, 당시 일본에게 주권을 침탈당한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바다의 명칭이 ‘동해’ 대신 ‘동해’로 표기됐고 이후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잘못 인식되어 온 것입니다. 초판이 발행된 이후 1954년 현행판이 출간되었지만,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으로 인하여 전혀 동해에 대한 문제제기 및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지 못했습니다.(우리나라는 IHO에 1957년에 가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1992년 유엔회의에서 동해 명칭을 비판하고 동해 표기에 국제사회에 처음 제기하였고, 이후 "동해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 결과 널리 퍼진 호칭"이라며 '동해(East Sea)'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 아래 '동해'를 주장하는 일본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동해-동해를 병기하자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동해 명칭은 19세기부터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한국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고, 2004년에는 유엔이 일본의 대한 의견에 손을 들면서 동해가 표준 명칭이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입지가 일본보다 아직 약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수로기구 IHO에서는 동해, 동해 표기 관련 회의를 모나코에서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회의에서 진행을 하였고, 2017년 4월에 해양 명칭 지침에 대한 개정 여부 등이 논의, 2020년 총회에서 국제수로기구가 개정 문제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보고하도록 결정했다고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동해바다가 표기가 되어야 하는 정당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대한민국의 입장
삼국시대의 역사서 삼국유사, 삼국사기에는 B.C 50년 무렵의 기록에 동해가 수 십 차례 등장해 동해가 2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음을 증명해 줍니다. 또 5세기 초(414년)에 세워진 광개토대왕 비석에도 동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동해가 지도상에 처음 나타나는 것은 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 1531년에 제작된 지도입니다. 한국인은 2000년 동안 지금까지 한결같이 동해로 불러왔습니다.
2. 일본의 입장
1794년 일본에서 제작된 북사문략의 부록인 ‘아세아 전도’는 동해를 동해가 아닌 조선해라 표기했습니다. 다카하시 가게 야스가 제작한 ‘일본 변 계략도’나‘신정 만국 전도’ 등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만든 18종의 고지도에서도 당시 일본인들이 동해를 조선해(朝鮮海) 인식하고朝鮮海)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유럽의 입장
"1600년부터 시작해서 1700년대, 1800년대에 약 300년 동안에 발간된 지도를 우리가 고지도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만든 고지도 상의 지도를 보게 되면 바다 이름의 대부분이 Sea of Korea, Gulf of Korea, Oriental sea, sea of Chosun, sea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4. IHO는 결의안(A 4.2.6) (1974년)
국제성을 띠는 바다의 명칭을 특정국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동해와 같이 몇 개 주권국가의 영향 하에 있는 바다 명칭에 있어 한 이름으로 통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 관련 국가에서 쓰고 있는 명칭을 새 이름이 조정될 때까지 모두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5. 유엔 지명표준화 회의 결의 III/20 (1977년)
2개국 이상의 주권 하에 있거나 2개국 이상 사이의 분할되어 있는 지형물에 대하여 당사국 간 단일지명에 관하여 합의하지 못할 경우 서로 다른 지명을 모두 수용하는 것을 국제지도 제작의 일반원칙으로 할 것을 권고합니다.
6. 세계지도 상의 바다 명칭 표기 사례
1) 북해
동해와 지정학적으로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북해의 경우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인접국가에 의해서 다르게 불려 왔지만, 국제수로기구에서 표준화되어 유럽의 북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북해라고 통일한 사례가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동해’ 역시 비슷한 논리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구에서 동해를‘동양 해’로 불렀던 것은 타르타르(만주)의 동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2) 노르웨이해와 그린란드 해
한국해와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노르웨이와 그린란드가 전범이 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그린란드는 각각 자국 쪽 바다를 노르웨이해와 그린란드 해로 표기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통용됩니다.
7. 서쪽에 있는 국가의 지명을 표기하는 원칙
황해- 중국의 황하가 흘러드는 바다이기 때문에 'Yellow Sea'라는 국제 공식 지명으로 표기
오호츠크해- 러시아의 오호츠크시 동쪽 바다
남중국해- 필리핀 서쪽의 중국 남쪽 바다
티모르 해-티모르섬의 동쪽 바다
태즈만 해-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태즈메이니아 동쪽, 뉴질랜드와의 사이에 있는 바다
아라비아 해- 아라비안 반도의 동쪽 바다
멕시코만- 멕시코의 동쪽 바다
래브라도 해-캐나다 래브라도 반도의 동쪽 바다
모잠비크 해-아프리카 모잠비크 동쪽 바다
안다만해- 뱅골만의 안다만 동쪽 바다
동해 표기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정당하기 때문에 공동 표기를 권고합니다. 2020년 4월 프랑스 모나코에서 개최하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동해의 표기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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